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운동 실수 6가지

운동은 건강 상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운동을 하면 심장마비, 암 그리고 우울증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 또 활력을 높이고 생각을 또렷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면 심지어는 노화 작용까지 늦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스포츠의학과 과장인 크리스토퍼 왈 박사는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잘못된 방법으로 하게 되면 오히려 당신을 다치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경제매체 ‘치트시트닷컴’이 건강에 되레 해가 되는 운동 실수 6가지를 소개했다.

준비운동을 하지 않는다=점심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하는 경우 준비운동은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으로 여기기 쉽다. 그러나 근육을 데우고 유연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부상을 피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또 운동 후 스트레칭은 자칫 잘못하면 회복 기간을 길게 끌 수도 있는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스트레칭은 우리 신체가 근육을 고치는 속도를 가속화시킨다. 근육은 작은 조직 가닥으로 구성돼 있는데 스트레칭을 하면 이 가닥들이 더 유연해져 부상을 막고 유연성을 증가시킨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칭을 할 때에도 가만히 서서 하는 것보다 움직임이 있는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땀에 젖은 운동복을 너무 오래 입는다=젖은 옷을 입은 채 오래 돌아다니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하면 대가를 치르게 된다. 땀에 젖은 옷은 지독한 냄새를 풍길 뿐만 아니라 몸에 여드름을 발생시킨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는다=운동을 하면 땀이 흐르게 되고 이는 탈수화를 의미한다. 탈수화로 인해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피로감과 근육 경련이 생기고 기분의 변화가 심해질 수 있다.

입이 마르거나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거나 소변이 오렌지 색깔처럼 보이거나 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운동을 할 때는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하고 수분이 많은 셀러리, 오이, 수박, 멜론 등의 채소나 과일을 섭취해도 좋다.

유산소 운동만 계속 한다=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은 여러 가지 건강 효과가 있다. 유산소 운동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혈당을 낮춰 심장병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 질환 위험을 감소시킨다. 또 지방을 태워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최상의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없다. 유산소 운동을 보완하기에 좋은 것이 바로 근력운동이다. 근력운동은 신진대사를 증가시켜 유산소 운동에 더해 하루 종일 칼로리를 더 소모시킨다.

너무 무리하게 운동한다=극단적으로 지속되거나 강도가 높은 운동은 더 건강한 운동이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적당한 속도로 달리기를 하면 사망률이 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속도를 높여 달린다고 해서 효과가 더 증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너무 강도가 높은 운동은 관절을 상하게 하고 지구력을 요하는 지속적인 훈련은 심실의 팽창이나 확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고강도 유산소운동 대신 근력운동을 하는 것이다. 적당한 강도의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몸 전체를 균형 있게 발달시킬 수 있다.

음악을 너무 크게 듣는다=음악을 들으며 운동을 하면 통증이나 피로감을 느끼지 않고 기분이 더 좋아지며 지구력이 더 증가할 수 있다. 음악을 들으면 평소보다 더 긴 거리를 달리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고 더 빨리 수영을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음악의 속도를 나타내는 비피엠(BPM)이 145를 넘으면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헤드폰으로 BPM이 너무 큰 시끄러운 음악을 듣게 되면 청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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