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1-2잔,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연구)

 

가벼운 음주가 건강에 좋다는 연구가 나오는가 하면 곧바로 술 한 잔도 몸에 해롭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에 이탈리아 연구팀이 “논문 150개 의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하루에 맥주 1-2잔 정도 마시면 심장질환 예방에 도움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탈리아 임상보건의료과학 연구기관(IRCCS·Institute of Dermatological Sciences)은 심장질환과 음주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논문 150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하루에 와인이나 맥주 같은 술을 가볍게 즐긴 사람의 심장질환 발생빈도가 25%까지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음주량은 개인차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여성은 작은 맥주 캔(330ml, 4도) 1개, 남성은 2개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시모나 콘스탄조 교수는 “와인이나 맥주 등 발효주에는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HDL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술이 발효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폴리페놀, 비타민, 비네랄 등 건강에 이로운 성분도 이와 같은 결과를 나타내는 데 도움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과도한 음주도 괜찮다’라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콘스탄조 교수는 “과도한 음주가 건강을 해롭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며 “그러나 건강한 성인이 맥주 1-2잔 정도 적당히 마시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이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저널 ‘영양, 대사 및 심혈관질환(Nutrition, Metabolism and Cardiovascular Diseases)’에 최근 실렸다.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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