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감정만 변해도 배신, 남자는?

남녀 관계에서 어느 선을 기준으로 바람을 피웠다고 규정할 수 있을까? 여성은 마음만 변한 것도 배신이라고 여기고 화를 내는 반면, 남성은 육체적 배신에 더 화를 내고 질투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교 심리학과 몽스 벤딕슨 교수팀이 남녀 100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속삭닷컴이 전했다. 조사는 ‘당신의 파트너가 다른 사람과 열정적인 성적 관계를 맺었을 때, 혹은 깊은 감정을 나눴을 때 어느 쪽이 더 화가 나고 질투를 느끼나’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응답자들의 반응은 남녀가 확연히 달랐다. 남성은 2명 중 1명이(45.9%)이 성적 불륜에 더 크게 흥분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반면 여성은 16.6%만이 여기에 반응했다. 여성들은 육체적 부정보다 정서적인 부정과 배신에 더 화를 내고 질투를 느낀다고 응답했다.

연구를 주도한 벤딕슨 박사는 “진화론적으로 여성은 아이를 함께 양육하면서 가정을 지키고 돌봐줄 남자를 원하는 반면, 남성은 다른 남자가 아닌 자신의 아이만을 낳고 길러주는 여성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성격과 개인차 저널’에 게재됐다.

    김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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