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부위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 4가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옷차림도 가벼워졌다. 여성들은 간혹 파인 옷 밖으로 속옷이 노출되지 않도록 실리콘 누드브라를 착용하기도 한다. 노출의 계절이 오면서 여성들은 가슴 관리에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관리방법 중 잘못된 부분은 없을까.

여배우들은 시상식 레드카펫을 걸을 때 노출이 많은 드레스를 입기 때문에 가슴에 접착테이프를 붙인다. 그런데 피부과의사들은 피부건강을 생각한다면 해서는 안 되는 방법이라고 지적한다. 피부과전문의들이 미국 건강지 헬스를 통해 가슴 미용을 위해 하는 행동 중 삼가야 할 부분들을 언급했다.

접착테이프 붙이기= 여배우들은 포장테이프부터 강력접착테이프까지 다양한 테이프를 활용해 시상식 드레스와 가슴을 밀착시킨다. 일회성이긴 하지만 이처럼 단 한 번의 행동으로 극심한 피부 트러블이 일어날 수도 있다.

피부에 큰 자극이 가면서 발진이 일어나기도 한다. 유두는 피부 중에서도 특히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접착제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은 향후 접착테이프를 사용할 때마다 습진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보톡스 맞기= 가슴 보톡스인 ‘브레스톡스’를 맞는 사람들이 있다. 브레스톡스는 가슴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해 가슴이 좀 더 봉긋 솟은 느낌을 주는 시술법이다. 흉근을 마비시키고 등 근육을 팽팽하게 죄어 가슴이 위로 올라간다는 원리다.

그런데 미국성형외과학회는 이 같은 시술법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긴 어렵다고 지적한다. 처지고 늘어진 가슴 피부를 끌어올리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주름을 없애기 위해 주입하는 필러 역시 가슴에 넣지 않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안전성이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가슴 왁싱하기= 유두 주변으로 난 털을 제거하기 위해 왁싱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잘못 뽑으면 털이 더욱 깊숙이 살 속으로 파고들거나 염증이 일어날 수 있다. 모근을 전기로 파괴시키는 전기분해요법 역시 흉터를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방법이라고 보긴 어렵다.

난데없이 난 털을 간혹 족집게로 제거할 수는 있겠지만 털이 많을 때는 편의를 위해 차라리 레이저 시술을 받는 편이 낫다.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는다면 그대로 두거나 작은 가위로 잘라내는 방법도 있다.

요가브라 입고 달리기= 요가를 할 때 입는 브라는 역동적인 자세를 취하기 용이한 형태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달리기용으론 착용하긴 부적합하다. 요가브라는 달릴 때 흔들리는 가슴을 충분히 지지해줄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가슴을 제대로 지탱해주지 못하는 브라를 입고 달리면 가슴 결합조직들이 손상을 입어 더 크게 처지는 원인이 된다. 영국 포츠머스대학교의 지난 연구에 따르면 달리기를 할 때 가슴은 20㎝ 높이까지 흔들릴 수 있다. 가슴이 격하게 움직이는 만큼 반드시 가슴을 탄탄하게 잡아주는 조깅용 브라를 착용해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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