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아니라도 다이어트하면 건강 향상

 

비만이 아닌 사람도 다이어트를 하면 전반적인 건강은 물론, 기분과 성충동 그리고 스트레스 수준까지 개선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패닝턴생물의학연구센터 코비 마틴 소장은 “체중이 적당하거나 약간 과체중인 사람도 칼로리를 제한하는 다이어트를 2년간 실시한 결과, 평균적으로 17파운드(7.7㎏)의 체중을 뺐으면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틴 소장은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도 다이어트를 통해 생물학적으로나 심리학적으로 모두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틴 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가 22~28인 200여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2년간 섭취 칼로리를 25% 줄이는 다이어트를 실시했다.

BMI가 30이상이면 비만, 25~29.9는 과체중, 18.5~24.9는 적정 체중으로 분류한다. 연구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38세였으며 70%가 여성이었다. 참가자들은 2년의 연구 기간 동안 섭취 칼로리에서 목표인 25%보다 낮은 평균 12%를 달성했다.

체중은 평균 17파운드를 감량했으며 연구 시작 전 체중에서 평균 10.4%를 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섭취 칼로리를 25% 줄이는 것은 힘든 도전이었다”며 “평균 12% 칼로리 섭취를 줄인 것만으로도 건강에 큰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3분의 2는 다이어트를 하게 했고 나머지 3분의 1은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먹는 등 평소대로 식습관을 유지하게 했다. 그 결과, 다이어트를 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체중이 준 것은 물론, 우울증이 감소하는 등 기분이 개선되고 잠을 잘 자고 성충동이 높아지고 파트너와의 관계가 좋아지는 등 전반적인 건강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감량과 함께 혈당이 낮아지고 콜레스테롤과 혈압 수준도 개선됐다. 마틴 소장은 “다이어트를 한 참가자들은 전반적으로 삶에 더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에너지가 더 있다고 느끼면 더 활동적이 되고 무릎이나 허리 통증도 줄어드는 등의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저널’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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