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근육통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8가지

 

관절, 근육, 인대, 힘줄 등 연부조직에 만성통증이 있다면 ‘섬유근육통’ 때문일 수 있다. 몸의 이곳저곳에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섬유근육통은 아직 그 원인이 불분명하지만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입증하거나 추론할 수 있는 부분들은 많다.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에 따르면 섬유근육통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닌다

통증이 전부는 아니다= 섬유근육통이 있는 사람들은 전신에 통증만 나타나는 게 아니다. 손이나 발이 무감각해진다거나 뻣뻣하고 저릿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두통, 수면장애, 심각한 피로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원인은 불분명해도 진단기준은 있다=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해서 병원에서 섬유근육통 진단을 내릴 수 없는 건 아니다. 류머티스 전문가들은 근골격계 통증이 신체의 특정 부위 18지점 중 11곳 이상에서 느껴진다면 섬유근육통으로 진단내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신경계 이상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장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믿음은 신경계 장애가 통증 역치를 변화시켜 통증을 일으킨다는 논리다. 독일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섬유근육통 환자의 신경계는 건강한 사람들과 다른 통증 반응 양상을 보인다.

스트레스가 통증을 심화시킨다= 섬유근육통 환자들의 상당수가 통증을 느끼기 전 신체적 혹은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얘기한다. 이 같은 스트레스가 신경계를 변화시키거나 망가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비타민 D 결핍 때문일 수 있다= ‘통증의료진(Pain Physician)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전신에 만성통증이 나타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비타민 D 수치가 낮다. 즉 통증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은 비타민 D 결핍이 이를 심화시키는 것일 수 있으므로 음식물을 통해 추가적으로 비타민 D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피로증후군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섬유근육통은 ‘만성피로증후군’과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 통증과 피로 등 동일한 증상을 많이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는 피로가 두드러진다면 섬유근육통 환자는 통증이 좀 더 심하게 나타난다. 또 섬유근육통은 증세가 천천히 심화된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은 단기간 내 나타난다.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흔하다= 섬유근육통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3배 흔하게 나타난다. 그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40세 이상 여성에게서 가장 발병률이 높다. 또 유전적 요인에서 기인하는 가족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통증 신호를 차단하는 약물의 도움을 받으면 섬유근육통으로 일어나는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단 이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치료방법은 아니다.

따라서 약물 외의 치료방법이 필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신체활동이 통증을 완화한다는 보고가 있다. 건강한 식습관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통증 완화로 이어진다. 약물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생활습관의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해결방법이라는 것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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