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력은 정상일까? 테스트법 4가지

 

자동차 키나 안경, 집 열쇠 등이 마치 발 달린 것처럼 자꾸 눈앞에서 사라진다면 기억력 감퇴가 원인일 수 있다. 이럴 땐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지나친 걱정을 앞세울 필요는 없다. 스트레스나 수면부족 등이 일시적으로 이 같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누구든 기억력 감퇴를 피하기 어렵다. 단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뭔가를 잘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린다면, 또 주 단위로 기억력 변화가 감지되는 수준이라면 이때는 걱정해야 하는 수준일 수 있다. 그렇다면 병원에 가기 전 일단 집에서 간단하게 자신의 기억력을 체크해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이 노년층이 집에서 자가 체크할 수 있는 기억력 테스트 방법을 소개했다.

시계 정면 그려보기= 종이 한 장과 펜 한 자루를 준비한 다음, 주변 사람에게 현재 시계바늘이 가리키는 시간을 묻는다. 그 다음 종이에 시계 형태를 그린 뒤 시계 바늘이 가리키는 시간을 보지 않고 그린다. 그림을 그린 뒤에는 옆 사람에게 자신이 제대로 그렸는지 확인을 받는다. 학술지 ‘국제노인정신의학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시계 그리기 테스트는 치매를 확인하는 비교적 신뢰도 높은 방법 중 하나다.

빠진 것 찾아내기= 마찬가지로 가족 구성원을 비롯한 주변 사람의 협조가 필요한 테스트다. 우선 테이블이나 책상 위에 10~20개의 작은 물품들을 나열한다. 열쇠, 건전지, 연필 같은 소품이면 된다.

그 다음 주변 사람에게 1분간의 시간을 주고 이 중 한 가지 아이템을 감추고, 2~3가지 아이템은 위치를 바꾸도록 요청한다. 그리고 1분이 지난 뒤 직접 소품을 확인하면서 어떤 물건이 빠졌는지 맞추는 테스트다. 혹시 못 맞췄다 해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정식적인 임상평가 방법은 아니기 때문에 반복해도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들 때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을 받으면 된다.

교체된 것 골라내기= 주변 사람에게 1분간의 시간을 주고 앞서 늘어놓은 물품들을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도록 부탁한다. 1분이 지난 뒤 물건들을 보면서 원래 있던 소품이 뭐였는지 최대한 기억나는 대로 기록한다. 이 평가방법 역시 정식 테스트는 아니므로 자신의 상태를 참고하는 도구 정도로 삼으면 된다.

온라인 테스트 활용하기= 온라인상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기억력 테스트들이 있다. 가령 ‘영국의학저널(BMJ)’ 온라인 사이트에 공개된 ‘TYM(Test Your Memory)’과 같은 테스트 방법이 있다. 영국 연구팀에 의해 개발된 이 테스트는 알츠하이머 가능성을 비교적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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