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뇌 조직 재생 물질 동물실험 성공

 

파킨슨병이나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의 뇌 조직 재생을 돕는 치료법이 개발중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멕시코 국립대학교 연구팀이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 치매 등의 신경질환 환자에서 뇌 조직을 재생하는 기능을 하는 ‘나노겔’을 연구, 현재 동물실험을 진행 중이다.

연구팀에 의하면, ‘생체적합성 나노겔’이라고 불리는 물질은 신경세포의 최소단위인 뉴런에 작용한다. 6년 전에 처음으로 연구를 시작해 아직까지는 실험단계에 있지만 이 겔은 동물 실험에서 뉴런에 안정적으로 작용하여 뇌신경조직이 자라나고 재생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나노겔은 뇌에서 제 기능을 잘 하지 못하는 뉴런을 정지시키고 제 기능을 회복하도록 네트워크 연결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이 뇌파장벽을 설치해 두뇌를 몸으로부터 분리시킨 후, 레이저를 이용해 일곱 가지의 빛을 이용한 자극을 주었다. 실험 쥐에 해를 가하지 않는 선에서 나노겔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나노겔 자극을 이용해 뉴런이 활성화되는 것을 발견, 새롭게 재생된 뉴런이 활발히 작동했다.

연구팀을 이끈 빅터 카스타노 교수는 “비록 동물실험 단계이지만, 뉴런이 재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아직 많은 연구 단계가 필요하지만, 나노겔로 파킨슨병이나 치매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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