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구하기 힘들수록 ‘위험한 투자’ 가능성

 

애인이 없는 사람들이 더 위험한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 전문 포털 속삭닷컴은 미국 미시간 대학교 조슈아 애커맨 교수팀이 ‘로맨틱한 감정이 관련 없는 사안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증명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전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위해 93명의 18-35세 이성애자에게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남녀 사진 3장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참가자가 살고 있는 지역 안에서 남녀 성비 정보를 조작해 전달했다. 이는 낭만적인 관계에 빠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치였다.

이후 참가자들은 복권을 샀다. 복권은 상금으로 1만 달러를 지급하는 10달러짜리 1장, 1천 달러의 상금을 지급하는 1달러짜리 10장 중에 선택하게 했다.

그 결과, 불리한 성비를 본 참가자들은 유리한 성비를 본 사람들보다 10달러 짜리 티켓을 더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애커맨 박사는 “사람들은 불확실한 결과에 직면했을 때, 이를 또 다른 위험한 투자나 옵션으로 대체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진화론적으로 더 위험한 선택을 할 때 경쟁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고 합리적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내용은 심리과학저널 최근호에 게재됐고 영국 매체 데일리타임즈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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