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다크 초콜릿 속 카페인, 아나나마이드 성분이 숙면을 방해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이는 단지 속설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크 초콜릿 속 마그네슘 성분이 숙면을 유도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딘버러 대학·캠브리지 대학 연구팀은 “다크 초콜릿을 잠들기 전에 먹으면 오히려 숙면에 도움된다”며 “다크 초콜릿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마그네슘은 신체가 제대로 잘 기능할 수 있도록 돕는 필수 미네랄 성분이다. 다크 초콜릿에는 마그네슘(100g당 176mg)이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마그네슘은 신체가 쉴 수 있도록 돕고,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마그네슘은 수면, 걷기, 호르몬 분비, 체온 등 신체 기능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데 도움을 줘 밤낮 자연환경 변화에 대처할 수 있게 한다. 밤낮의 신체리듬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생체 내에서 하루주기에 따라 세포 속 마그네슘 농도가 증가하거나 떨어지기를 반복한다”면서 “입자분석을 통해 마그네슘 농도 변화가 세포의 24시간 주기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팀을 이끈 캠브릿지 대학의 존 오닐 박사는 “비록 마그네슘과 각 신체 조직간 관계를 규명하는 것은 초기 단계”라면서 “마그네슘이 수면과 활동 등의 신체시계를 어떠한 방법으로 조절하는지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그네슘은 녹색잎 채소나, 씨앗, 견과류, 생선, 콩류, 전곡류, 아보카도, 요거트, 바나나, 건과일에 많이 들어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