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생선 섭취, 아기 천식 예방

 

임신부가 오메가-3 지방산 등이 풍부한 연어, 고등어 등의 생선을 섭취하면 아기가 천식에 걸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임신부가 지방이 풍부한 생선을 임신 기간 중 꾸준히 섭취하면 아기가 3살 때까지 천식에 걸릴 가능성이 5배나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사우스햄프턴 대학교 필립 콜더 교수팀은 123명의 임신부들을 추적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의 반이 임신 중에 일주일에 2번씩 연어를 먹었다. 이들에게서 태어난 신생아 10명 중 1명이 3살 때까지 천식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천식 환자 거의 대부분이 연어를 먹지 않은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아기였다.

콜더 교수는 “이번 연구는 초기부터 영양 개입이 이뤄지면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어를 비롯해 고등어, 정어리, 송어, 청어 등 지방이 풍부한 생선은 아기 두뇌 발달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신 중 이런 생선을 많이 섭취하면 아기의 면역체계 구성을 향상시켜 동물 털이나 꽃가루 같은 천식 유발 요인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것을 막아준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에서 열린 실험 생물학 연례회의에서 발표됐으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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