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질환 치료에 획기적 도움 앱 나와

어플리케이션(앱)을 해 갑상샘(갑상선) 치료를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호르몬 분비에 관여하는 갑상샘의 기능을 그대로 따라하는 소프트웨어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UCLA)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타이로심(Thyrosim)’이라고 불리는 이 어플리케이션은 통계학적으로 분석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갑상샘질환 환자가 치료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미리 알아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연구를 이끈 조셉 디스테파노 교수에 따르면 “타이로심은 호르몬 제제 등이 갑상샘에 단기적,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미리 보여준다”며 “갑상샘질환 환자에게 어떤 치료가 적합한 지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의료비 절감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연구팀은 갑상샘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갑상샘 일반의약품 몇몇 제품이 혈중 호르몬 농도를 과도하게 높였다는 것을 지적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타이로심은 이런 위험을 크게 줄였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50년 간 갑상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체 내 호르몬 분비·흡수율과 호르몬 치료 용량을 어떻게 투여해야할지 미리 계산할 수 있다”며 “클라이언트-원격 서버로 이뤄진 시스템으로, 클라이언트를 통해 측정한 환자 정보를 UCLA 서버 컴퓨터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갑상샘은 목 앞 중앙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으로, 성장, 신진대사 등에 관여하는 호르몬 분비를 담당한다. 자가면역계에 이상이 생겨서 갑상샘을 공격하는 항체가 만들어지면 갑상샘기능항진증 등의 질환이 생기기 쉽다. 이번 연구 발표는 갑상샘저널(Journal Thyroid)에 실렸다.

    한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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