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식단, 치매 예방에도 큰 도움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식단은 주로 저지방, 저혈당 식품으로 구성된다. 그런데 이런 다이어트 식단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주커 힐사이드 병원 연구팀은 ‘신경의학 회보’에 발표한 연구에서 다이어트 식단을 꾸준히 유지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와 관련된 여러 생체 지표들이 낮아진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마크 고든 박사는 “중년 이전에 다이어트 음식으로 식단을 유지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알츠하이머성 치매 증세가 이미 나타난 사람들은 식단을 바꾸어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20명과 가벼운 기억력 감퇴를 앓고 있는 29명을 대상으로 이들을 그룹으로 나눠 저지방, 저혈당 음식과 고지방 고 탄수화물 음식을 각각 4주 동안 제공했다. 건강한 성인 가운데 다이어트 음식을 먹은 사람들은 콜레스테롤과 혈당 등 알츠하이머성 치매 유발 요인들의 수치가 모두 좋아졌다.

그러나 이미 기억력 감퇴를 경험한 사람들은 별다른 개선이 없거나 오히려 수치가 나빠지기도 했다. 고든 박사는 “다이어트 식단을 언제부터 시작하느냐가 중요한데 중년에 비만에 빠지면 노년에 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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