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씨앗 난데없는 인기…정말 먹어도 돼?

 

건강과일로 알려진 아보카도, 과연 씨앗까지 먹어도 될까. 최근 아보카도 씨앗 활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보카도 씨앗 섭취에 주의를 당부한다.

아보카도 씨앗 활용 영상법이 최근 한 소셜미디어에 올라오면서 45만 명 이상이 이를 공유하며 인기를 끌었다. 해당 영상은 아보카도 씨앗이 항산화성분, 식이섬유,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들이 들어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건강에 유익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씨앗을 과일 육즙과 분리해 건조시킨 다음, 작은 조각을 낸 뒤 곱게 갈아 다른 요리에 추가할 수 있는 조미료를 제조하는 법을 공개했다. 음식을 만들 때 아보카도 가루를 섞으면 영양분을 추가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보카도를 먹을 때 진짜 씨앗까지 먹어야 할까. 공중보건전문가인 신시아 세스는 미국 건강지 헬스를 통해 그렇지 않다고 지적한다. 세스는 “아보카도를 매일 즐겨먹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아보카도 섭취를 적극 권장한다”며 “하지만 씨앗을 먹는 부분에 대해선 의구심을 제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보카드 씨 안에 건강에 유익한 성분들이 함유돼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며 “하지만 섭취의 안전성에 대해선 확인된 바가 없다. 아보카도 씨앗을 먹었을 때 건강상 혜택이 클지 위험성이 클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보카도 씨앗 섭취에 관한 연구는 아직 한계가 많다. 씨앗에 영양성분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연구논문들이 이를 먹어도 될지 아닐지의 여부에 대해선 좀 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아보카도 씨앗에서 추출한 성분이 건강상 유익할 잠재적 가능성은 있지만 이를 섭취해도 되는지 확신할 수 있는 논문은 아직 없다는 것이다. 아보카도 씨앗 섭취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임상적 데이터가 없다는 의미다.

심지어 ‘캘리포니아 아보카도협의회(California Avocado Commission)’조차 웹사이트를 통해 아보카도 씨앗 섭취를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아보카도 씨앗엔 사람이 섭취하기에 적절한 요소가 들어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아보카도 씨앗의 안전성이 보다 확실히 입증되기 전까지는 아보카도 과육만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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