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운동, 뇌 나이 10년 젊게 만든다

 

운동을 꾸준하게 하면 기억력을 보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뇌 나이를 10년은 젊게 만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연구팀은 65세 이상의 노인층에서 운동을 전혀 하지 않거나 조금 하는 사람은 보통이나 고강도의 운동을 하는 사람에 비해 뇌 나이가 10년은 더 늙은 것과 같은 뇌기능 감소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맨해튼 북부지역민 대상 연구(NOMAS)’에 참여한 87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 시점에서 이들이 얼마나 운동을 하고 있는지 조사를 했고 7년 후에 기억력과 사고력 등에 대한 테스트를 하고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촬영했다. 또 5년 후에 기억력과 사고력 테스트를 다시 실시했다.

연구 대상자 중 90%가 운동을 전혀 하지 않거나 조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는 달리기나 에어로빅, 미용체조 같은 보통에서 고강도의 운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시점에서 연구 대상자들은 기억력이나 사고력에 어떤 문제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고강도의 운동을 한 사람에 비해 저 강도의 운동을 한 사람은 뇌 나이 5년 이상에 해당하는 뇌 기능 쇠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저자인 마이애미대학교 클린턴 라이트 박사는 “65세 이상 인구가 증가하면서 사고력과 인지력과 관련된 질환으로 인해 공중보건 부담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나이 든 사람들도 꾸준히 운동을 하면 인지능력을 더 오래 동안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학(Neurology)’ 저널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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