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부족하면 수면무호흡증 위험↑

 

오늘(18일)은 세계 수면의 날이다. 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해 자주 자다 깨는 노루잠도, 불편하고 짧은 쪽잠도 그다지 건강에 좋지 못하다. 특히 잠든 동안 숨이 반복적으로 끊기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심부전과 부정맥, 심근경색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하다. 여러 연구에서는 이러한 수면무호흡증의 원인 중 하나로 비타민 D를 지목하고 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에서 비타민 D 결핍증이 더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이 연구에 참가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호소하는 백인 성인의 98%가 비타민 D가 결핍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다원검사와 혈액 샘플을 통해 분석한 결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심할수록 비타민 D의 결핍도 심각했다. 더블린 지역의 위도가 높아 비타민 D 합성에 필요한 햇빛의 양이 제한되는 점이 있긴 하지만, 다른 연구에서도 이와 비슷한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수면무호흡증이 골다공증의 전조일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나온다. 비타민 D 결핍은 골다공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타이완 치메이 메디컬센터 연구진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환자 1300여명을 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건강한 인구보다 골다공증을 앓게 될 확률이 3배 가까이 높았다.

요즘 같은 때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면 코골이로 이어져 수면무호흡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여기서도 비타민 D는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병원이 성인 8천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를 보면 혈중 비타민 D 수치가 낮을수록 알레르기 비염의 유병률이 높아졌다.

먼저 수면무호흡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잠을 잘 때에는 바로 누워서 자기보다 옆으로 누워 두부를 높이고 자는 게 효과적이며, 음주를 삼가야 한다.

비타민 D와 수면무호흡증의 관계를 감안할 때 비타민 D 섭취량에 대한 모니터링과 보충이 필요하다. 비타민 D는 대부분 햇빛을 통해 우리 몸에서 합성된다. 실내에서 주로 생활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많이 바르면 비타민 D 합성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햇볕을 쬘 수 있는 야외 활동을 늘리고, 연어와 참치 등 기름진 생선과 치즈, 달걀 노른자 등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보충할 필요가 있다. 오남용 논란이 있지만, 비타민 D 주사제도 효과적으로 비타민 D를 보충하는 방법 중 하나다. 현재 주사형 비타민 D 제제로는 국내에 구주제약의 ‘본마린주’, 광동제약의 ‘비오엔주’, 아비오젠의 ‘D3베이스’, 휴온스의 ‘메리트디주’ 등이 나와 있다.

배민철 기자 mcbae200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hare with Kakao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