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울긋불긋 울퉁불퉁한 얼굴을 만들어 신경을 거스르는 만성 염증성 질환인 여드름을 치료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뭘까. 최근 미국피부과학회가 제시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여러 방법을 동원하는 병용 치료가 최선의 방법이다.

학회 측은 미국 건강지 헬스를 통해 “여드름을 치료하는 데는 바르는 약, 먹는 약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며 “피부과전문의들은 대체로 이 중 2~3가지 방법을 병행해 증상을 치료한다”고 말했다.

또 “이처럼 몇 가지 방법을 함께 동원하는 병용 치료법이 가장 효과가 좋다”며 “치료법에는 국소요법, 항생제, 이소트레티노인, 구강 피임제 등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항생제는 보통 수준의 여드름부터 심각한 수준의 여드름까지 치료하는데, 처방전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여드름 치료제와 함께 사용해야 효과가 더욱 좋다. 또 항생제 치료가 끝난 뒤에는 여드름 관리를 위해 국소요법을 진행해야 한다. 여드름 부위만 집중적으로 도포하는 연고를 바르라는 의미다.

이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레티노이드와 과산화벤조일 같은 국소요법도 병용 치료될 수 있다. 레티노이드는 여드름 원인인 염증반응과 세균증식을 막는 역할을 한다. 과산화벤조일 역시 항염증제 및 항균제로 작용한다. 여드름이 있는 젊은 여성은 여드름 치료제와 함께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이 증상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방법일 수 있다.

경구용 이소트레티노인은 다른 치료법으로는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심각한 상태의 여드름을 치료할 때 주로 사용한다. 단 이 약물은 선천적 기형의 위험률을 높인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임신부는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소트레티노인은 염증성 장 질환 혹은 우울증과 연관성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이소트레티노인과 이 질환들 사이의 명확한 연관성은 입증되지 않았지만, 이 같은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병원 상담을 통해 좀 더 신중한 약물 선택이 필요하다.

병원에서 직접 시술 받는 레이저 치료나 화학적 박피, 식이요법 등의 대체 요법은 여드름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점이 아직 충분히 입증된 바 없다는 게 학회 측의 견해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미국피부화학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에 실렸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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