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도 갖가지… 지금 나에게 맞는 것은?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83)

요가가 한국에 널리 퍼지기 시작한지 벌써 20년 가까이 되어 간다.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요가 스튜디오가 있고, 그 안에서 수백 가지 다양한 종류의 요가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작년부터 ‘세계요가인의 날’이 생겨나고, 많은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요가하러 가야지!’하고 마음 먹는 게 이제는 더 이상 특별함이 아닌 지극히 일상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요가 스튜디오를 선택하는 과정에서부터 고민할 때가 많다. 사실 요가 수련을 처음 경험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요가 강사조차도 어떤 종류의 수업이 자신에게 맞는 것인지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추구하는 목적은 같지만, 그 방법과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요가 수련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 수련과정을 통해 몸과 마음이 힐링되고 조화롭게 되기를 원할 것이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자신과 맞지 않는 스타일의 요가를 접했을 때 ‘몸 고생’, ‘마음 고생’한다는 느낌을 더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요가 스튜디오에 방문했을 때 종류별 요가 스타일과 수업 분위기에 대해서 꼼꼼히 안내받을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몸 상태와 마음상태, 성향, 요가를 통해 추구하려는 목표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평소에 활동량이 많고 움직이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동적인 요가 스타일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지만, 액티브한 요가 스타일 중에서도 땀을 뻘뻘 흘리는 운동형이 있고, 정확한 정렬의 법칙대로 움직이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

또는 평소에 활동량이 적은 사람은 정적인 요가 스타일을 추구하지만, 그 중 몸을 이완시켜 몸와 마음을 릴렉스 시켜주는 스타일과, 약간의 긴장감이 있는 정확한 교정 위주의 요가 스타일 중 선택해야 할 것이다. 이는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 요가를 선택할 때 스스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스타일보다 마음의 상태에 따라 요가수업을 선택한다면 얘기가 또 달라진다. 평소에 활동향이 적고 생각이 많던 사람이 정적인 요가를 하면 더 많은 생각이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난이도가 높지 않은 활동적인 요가수업을 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필자의 경우 평소에 활동량이 적고 생각이 복잡할 때면, 동적인 ‘빈야사 요가’ 수업에 참여한다. 먼저 머릿속을 비우고, ‘빈야사 요가’의 특징인 움직임과 호흡의 흐름에 집중하여 생각을 떨쳐내고, 몸의 에너지를 끌어올린다. 어떤 날은 몸이 너무 긴장되어 있어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때 가만히 머물면서 몸을 열어주며 이완시켜 주는 릴렉스한 수업에 참여하여 도움을 받는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면서 운동효과만 기대할 경우 자신이 추구하는 스타일에 맞는 요가수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그러나 요가를 ‘균형’이라고 봤을 때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몸과 마음의 상태를 고려하여, 스스로 아쉬운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는 성격의 요가 프로그램을 선택한다면 장기적으로 더 큰 도움을 받을 것이다.

무엇보다 어떤 스타일의 요가 수업이든 자신에게 맞게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수련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따라서 여전히 요가가 생소하거나 깊이 있는 경험을 하지 못한 이들은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요가수업을 먼저 선택하는 것이 좋다. 꾸준히 수련하다가 서서히 자신의 약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성격의 요가수업으로 확대시킨다면 요가로 인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글, 모델 / 대한사회교육원협회 요기니 요가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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