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의학원 “신약산업 성장기반 적극 조성”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연구 인프라 구축과 전문 인력 교류 등 신약산업 성장기반 조성에 주력하겠습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최창운 의학원장은 24일 “방사성의약품 개발 복합연구센터가 연내 출범하면 치료용 방사성 의약품 개발을 통해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정부로부터 942억 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신약산업 성장기반 조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신약후보물질의 안전성, 유효성 평가가 가능해지면 신약 개발 기간과 비용이 단축될 수 있다.

최창운 의학원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07년 출범 이후 단시간 내 양적 팽창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방사선 의학 분야의 질적 성장을 통해 국민들의 건강한 삶에 도움이 되는 결과물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유일의 방사선의학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원자력병원, 방사선의학연구소, 방사선재난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코발트-60치료기, 감마카메라, 사이클로트론, 사이버나이트, PET-CT 등 선진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며 방사선의학 분야를 선도해왔다. 평상시에는 암 전문병원으로 운영되며 비상시에 방사선 피폭 환자 치료 센터로 전환된다.

최창운 의학원장은 “병원, 연구소, 재난 센터의 각기 고유 미션도 존재하나 이를 하나로 합쳐 시너지를 내겠다”며 “새로운 방사선 의학의 발전모델을 제시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꾸준히 지적되어온 적자경영 문제 해결을 위해서 지난해 8월 도입한 ‘10% 캠페인’도 꾸준히 진행할 방침이다. 병상의 효율적 운영을 통한 병상 가동률이 증대됨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12월 까지 7%의 진료수익 증가를 보였다.

최창운 의학원장은 “원자력 병원의 강점은 ‘역사’에 있다”며 “그동안 축적한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방사선 의학에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총괄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송영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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