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 의료기관 1300곳 돌파… 사후관리 강화

 

의료기관 인증제를 통해 인증을 획득한 의료기관이 1300곳을 넘어섰다. 22일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따르면 지난 달 말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인증 의료기관 수는 자율인증 기관 292곳과 의무인증 기관 1080곳 등 총 1372곳에 이른다.

의료기관 인증제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자율적 참여를 통해 지난 2010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자율인증 대상인 급성기병원은 268곳, 치과병원 12곳, 한방병원 12곳이 인증을 획득했다. 모든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은 지난 2013년부터 의무적으로 인증을 받도록 하고 있다. 요양병원은 942곳, 정신병원은 138곳이 인증을 받았다.

인증기관은 기본가치체계와 환자진료체계, 지원체계, 성과관리체계 등으로 구성된 200~500여개의 조사기준을 충족한 곳들이다. 이는 적정수준의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을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확인받은 것이다. 인증 유효기간은 4년이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올해부터 인증 요양병원의 사후관리를 위해 인증 유효기간 내 중간자체조사와 중간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간자체조사는 인증 요양병원이 매년 자체평가 결과를 인증원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중간현장조사는 2인의 인증원 조사위원이 조사 필수항목과 해당기관의 개선요청 항목을 인증 유효기간 내 1일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조사기준과 조사위원 교육프로그램에서 국제의료질관리학회(ISQua)의 인증을 받았다. ISQua 국제 인증 프로그램은 ISQua에서 지난 199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인증제도를 인증하는 유일한 국제 프로그램이다.

석승한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은 “지난 2014년 말부터 시작된 2주기 인증제는 국제적 수준으로 인증기준을 개선하고 조사판정 수준을 상향 조정해 인증 의료기관의 사후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개편해 시행되고 있다”며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인증 병원이 더욱 많아질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인증제 참여를 적극 독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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