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유산소 운동…. 따분함 더는 3가지 방법

 

유산소운동은 ‘따분함’이란 단어와 동일어로 생각될 만큼 귀찮고 지루한 존재로 느껴진다. 우리 뇌는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을 할 때 보상영역이 활성화돼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유산소운동의 지루함을 덜 수 있을까.

낯설고 참신한 경험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분비시켜 뇌의 보상영역을 활성화한다. 거실에 놓인 러닝머신을 걸으면 지루하지만 여행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걸을 땐 행복감이 드는 이유다.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에 따르면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려면 이처럼 지루함을 덜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정신 산만하게 하기= 정신을 산란하고 어수선하게 만들면 지루할 새가 없다. 달리기 운동을 할 때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방법이 정신을 산만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들뜨고 설레는 기분을 촉발하는 음악을 들으면 유산소운동의 지루함이 상쇄된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는 일조량이 짧아 기분이 쉽게 침체된다. 이럴 때일수록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유산소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 음악듣기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운동할 친구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말동무와 함께 걷다보면 길게 생각됐던 산책코스가 짧게 느껴진다.

뉴욕 중심가를 걸으며 유산소운동을 하는 한 남성을 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줍는 방식으로 운동을 시작했다. 월말이면 이렇게 모인 동전으로 유료 어플을 받아 사용하는 즐거움을 누렸다. 어떤 달은 50센트도 못 모았지만, 20달러까지 모으는 기록을 달성한 달도 있었다. 이처럼 자신만의 독특하고 흥미로운 유산소운동 방식을 찾을 수도 있다.

도보 경로 바꾸기= 버스정류장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나 지하철역에서 학교로 걸어가는 길은 넋놓고 걸어도 잘 찾아갈 수 있다. 매일 왕복하는 친숙한 길은 자동조정장치처럼 저절로 가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익숙한 만큼 흥미로움은 없다.

유산소운동을 하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매일 같은 코스를 걷거나 달리며 운동한다. 이는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반면 평소 다니지 않던 새로운 길을 개척해 걸으면 지루함이 줄어든다. 새로운 장소를 걷는 일은 창의력을 향상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다.

과감히 인연 끊기= 지루함을 덜기 위해 운동친구를 만드는 건 좋지만 간혹 운동사기를 떨어뜨린다거나 의욕을 꺾는 친구가 있다. 서로 선호하는 운동방식이 달라 분열이 일어나기도 하고 휴식이나 간식을 종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갈등이 벌어지면 운동의욕이 떨어지고 운동이 더욱 따분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땐 망설이지 말고 과감히 각자 운동하는 편이 낫다.

혼자 하는 운동이 지루하다면 60분 운동을 한다고 했을 때 한꺼번에 몰아하기보다 20분씩 끊어 하는 방법이 있다. 20분 운동 뒤 초콜릿 한 조각을 먹을 수 있는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운동하면 시간이 좀 더 빨리 흐른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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