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러시로 살살 문지르면… 피부에서 광채가?

 

눈가주름 제거, 색소침착 완화, 뾰루지를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피부 관리 방법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브러시로 몸을 문지르면 셀룰라이트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마사지 방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방법이 진짜 피부 건강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까.

부드러운 모가 달린 브러시로 머리를 빗듯 맨살을 빗는 이 마사지 방법은 팔, 다리, 복부 등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적용 가능하다. 또 이처럼 마사지하면 보기 안 좋은 셀룰라이트가 줄어들고, 피부 표면이 좀 더 매끈해진다는 소문이 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브러시 마사지가 셀룰라이트를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한다. 대신 다른 방법으로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원 피부학과 모나 고하라 의학박사는 미국 건강지 헬스를 통해 “브러시로 피부를 문지르는 행위는 림프계를 자극해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이로 인해 몸 안의 독소와 노폐물이 배출된다”며 “피부에서 광채가 나고 좀 더 탄탄해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브러시 마사지의 또 다른 이점은 죽은 세포들을 벗겨내는데 유리하다는 점이다. 고하라 박사는 “마른 브러시로 피부를 문지르면 박리 효과를 볼 수 있다”며 “불필요한 세포들이 떨어져나가 피부에 수분이 보다 잘 흡수되고, 이전보다 젊고 탄력 있는 피부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브러시는 어떤 걸 선택해야 할까. 브러시는 털 길이가 짧고 굵기가 가는 것을 골라야 한다. 이처럼 부드러운 모를 이용해 맨살을 조심스럽게 문지르면 되는데, 기왕이면 샤워하기 전 하는 편이 좋다. 떨어져나간 피부세포를 깔끔하게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화학섬유로 만든 털이나 재질이 뻣뻣한 털은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키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상처를 입힐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아기 피부에 문질러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부드러운 털을 이용해야 한다.

사용한 브러시는 세척한 다음 바짝 마를 때까지 건조시켜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마사지하면 되므로 세척 후 충분히 건조시킬 시간이 있다. 습진, 여드름, 주사비 같은 피부 트러블이 있는 사람, 자극에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은 브러시 마사지를 삼가야 한다.

또 브러시를 문지르는 방법은 근본적인 혈액순환 개선 방법이 아니므로 원활한 혈액순환을 원한다면 평소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 선행돼야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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