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귤, 레드와인이 남성에게 좋은 이유

 

운동 병행하면 효과 더 커져

베리류와 감귤류, 레드와인에 들어있는 생화학물질이 남성의 성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이런 식품들이 발기부전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미국 하버드 공중 보건대와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공동연구팀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식품을 먹고 일주일에 2~5시간씩 활발하게 걷기 운동을 하면 발기 기능에 좋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임상영양저널’에 발표했다.

플라보노이드는 과일이나 채소에서 선명한 색깔을 나게 하는 색소 물질이다. 이런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딸기, 블루베리, 적 포도, 레드와인, 사과, 배, 감귤류 등에 들어 있으며 특히 베리류와 감귤류의 효과가 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안토시아닌과 플라바논, 플라본 등 3가지 플라보노이드가 발기부전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 체리,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포도 등에 많으며 플라바논과 플라본은 귤, 오렌지 등 감귤류에 함유돼 있다.

연구팀의 애딘 캐시디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교수는 “이런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든 음식을 꾸준히 먹는 남성은 발기부전을 겪을 가능성이 1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1986년 이후 건강 조사에 참여해온 중장년 남성 2만5000여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든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발기부전 위험을 14%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을 많이 먹고 운동을 하면 발기부전 위험은 21%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효과는 70세 이하의 남성에게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내용은 헬스데이뉴스가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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