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앉아서… 복부와 허리를 강하게

 

김현진의 굿나잇 요가(77)

가만히 앉아서 복부와 허리를 강하게 단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걷고 뛰거나 팔, 다리를 들고 몸통을 비틀지 않아도 충분히 에너지가 소모되면서, 몸을 바르고 힘 있게 정렬할 수 있는 방법이 과연 있을까? 정답은 “있다~!”

난이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요가의 ‘단다 아사나’가 그 것이다. 요가의 아사나(자세) 이름은 언제 들어도 생소하다. 그러나 그 뜻을 알고 들으면 무척 흥미롭다. 여기서 ‘단다’는 ‘막대기’를 뜻한다. 말 그대로 막대기처럼 몸을 곧고 힘 있게 쭉 뻗는 것이다. 그것도 앉아서 말이다.

필자가 그동안 앉아서 하는 여러 아사나를 소개했지만, 그 중 ‘단다 아사나’만큼 앉아서 하기 좋은 자세는 없을 것이다. 요가의 모든 아사나는 시행하기 전에 바른 자세를 인식하는 단계를 거치는 것이 좋다. 그 중 ‘단다 아사나’는 앉은 자세의 준비단계이면서, 그 자체가 수련이 될 만큼 메인 아사나로서도 손색이 없다. 이 자세를 통해서 바르지 못했던 몸을 인식하게 될 수 있다.

몸을 움츠리면 마음도 움츠러든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런저런 세상사로 오그라든 내 몸을 바르게 펴고 정렬해보자. 어느새 고개 숙였던 자신감이 고개를 들 것이다.

준비물 : 담요 두 장 이상

단다 아사나 : 복부와 허리 강화/ 좌식 전굴 동작의 기초 다지기

1.다리를 앞으로 뻗어 허리를 펴고 앉는다.

2.다리를 모아 발끝을 몸 쪽으로 당기고 무릎을 지나치게 늘이지 않으면서 허벅지에 힘을 주고 안으로 회전하듯 돌려 넣는다.

3.골반이 중립이 되도록 허리를 세워 앉아 턱을 당기고 가슴을 편다.

4.어깨는 아래로 늘려 내리고, 두 손바닥은 엉덩이 옆 바닥에 누른다.

자세 유지하면서 숨을 들이쉬고 척추와 다리를 뻗어내고, 숨을 내쉬면서 복부와 허벅지 안쪽을 조인다. 10이상 반복.

Beginners Tip

1. 골반이 꼬리뼈 쪽으로 기울어져 허리가 잘 펴지지 않는다면?

좌골 밑에 담요 두 장 이상을 도톰하게 깔고 앉아보자. 허리 펴는 게 수월해질 것이다.

2. 다리와 허리를 동시에 펴기 힘들다면?

좌골 밑에 담요 두 장 이상을 도톰하게 깔고 앉아, 무릎을 구부려 세우고 허리를 펴보자. 이 상태로 10회 이상 호흡하고 조금씩 무릎을 펴나가면서 시도해보자.

글, 모델 / 대한사회교육원협회 요기니 요가 김현진

사진 / 끌라르떼 스튜디오 황보병조

의상 / 리바디

헤어 / 천경숙헤어 헤어아티스트 고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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