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 마크로젠, 미국 계열사 통합

정밀의학 바이오벤처기업인 마크로젠이 지난해 말일을 기준으로 미국현지의 관계회사와 종속회사의 합병을 완료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번 합병은 마크로젠의 미국현지 관계회사인 마크로젠(Macrogen Corp)이 종속회사인 마크로젠임상실험실(MCL, Macrogen Clinical Laboratory)과 기타법인인 에이세크 테크놀로지스(Axeq Technologies Inc.)를 흡수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에 따라 마크로젠이 보유한 미국 마크로젠의 지분율은 59.5%로 늘어나게 되며, 마크로젠의 연결재무제표 대상 법인은 기존 MCL과 일본 마크로젠(Macrogen Japan)에서 미국 마크로젠과 일본 마크로젠으로 변경된다.

이번 합병은 비슷한 성격의 고객군을 확보한 3개 법인의 시장을 통합해 영업과 마케팅 채널을 일원화하고, 모세관전기영동시퀀싱(CES, Capillary Electrophoresis Sequencing)과 차세대시퀀싱(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통합한 임상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미국 마크로젠은 CES 서비스의 현지화로 북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설립됐고, 에이세크 테크놀로지스는 기존 CES 서비스 브랜드를 통해 미국 내 NGS 서비스 공급을 확대하고자 2011년에 설립된 영업 및 마케팅 전문법인이다. 임상진단 시퀀싱 서비스 진출을 위해 2012년에 설립된 MCL은 이듬해 미국실험실표준인증인 CLIA(Clinical Laboratory Improvement Amendments) 인증을 획득한 뒤 현재 미국 내 유수의 병원과 대학, 연구기관들을 대상으로 정밀의학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크로젠은 연구자 대상 서비스와 임상진단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중복투자를 최소화하고, 사업과 연구개발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경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임상진단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상품 개발 능력을 한층 배가시킨다는 복안이다.

마크로젠 정현용 대표이사는 “이번 미주 계열사 합병을 통해 사업 역량 집중화로 북미 시장에 대한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법인별 마케팅과 운영 비용 절감, 시설과 R & D 투자 최적화를 통해 사업 운영 효율을 강화하고, 다양한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 정밀의학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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