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꿀 때 우리 몸이 2시간씩 마비되는 이유

 

점심 식사 후 나른해진 오후, 꾸벅꾸벅 조는 찰나의 순간에도 꿈을 꿀 때가 있다. 매일 꾸는 꿈이지만 꿈은 여전히 신비로운 영역 안에 있다. 미국 의료포털 ‘웹엠디’가 이처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꿈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사실들을 소개했다.

꿈을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을까= 꿈을 통제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매일 밤 꾸는 꿈이 전날 벌어진 일과 연관된다는 점은 대략 눈치 챌 수 있을 것이다. 꿈은 아무렇게나 일어나는 게 아니라 자신의 마음속에 담겨있는 내용과 상관관계를 이룬다는 것이다.

즉 꿈을 제어하는 단계에 접어들면 잠들기 직전 자신이 꾸고 싶은 내용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그와 관련된 형상과 내용을 꿈속에 등장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잠을 자는 도중에도 제어가 가능하다. 이를 두고 ‘자각몽’ 혹은 ‘루시드 드림’이라고 부르는데, 자각몽을 꾸는 사람은 스스로 꿈꾸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황을 전개시킬 수 있다.

꿈을 안 꾸는 사람도 있나= 모든 사람은 꿈을 꾼다. 단 아침에 일어나 꿈꾼 내용을 기억하지 못할 수는 있다. 이처럼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본인이 꿈을 안 꾼다고 착각하게 된다.

보통 수면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서 이 같은 현상이 잘 나타난다. 하지만 잠은 전날 있었던 일과 학습한 내용을 정리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적당한 수면은 반드시 필요하다. 벼락치기 공부를 할 때 완전히 밤샘을 하는 것보다 2~3시간이라도 자는 편이 정확한 내용을 기억하는데 유리한 이유다.

악몽은 현실을 반영한다?= 자신이 죽는 꿈을 꾸면 실질적으로 죽을 날이 멀지 않았다는 속설이 있다. 이가 빠지는 꿈을 꾸면 주변 사람들이 사망한다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이는 근거 없는 미신에 불과하다.

단 악몽을 자주 꾸는 사람은 자신의 현재 생활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악몽 꾸는 횟수가 잦아지기 때문이다. 만약 악몽을 자주 꾼다면 오늘 하루 힘들었던 일들을 배설하듯 일기에 기록하자. 그러면 한결 기분이 가벼워져 악몽을 꿀 가능성이 줄어든다.

피곤할 때 졸면 곧바로 꿈나라?= 일반적으로 꿈은 잠든 뒤 최소 1시간은 지난 다음에야 꾸기 시작한다. 하지만 전날 잠을 충분히 못잔 상태에서 낮잠을 자면 곧바로 꿈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이처럼 낮잠을 자면서도 꿈을 꾸면 제대로 휴식을 취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렵다. 숙면을 취하려면 잠들기 한 시간 전부터는 전자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전자기기는 뇌가 일어나있을 시간이라고 느끼도록 착각을 일으킨다.

잠과 배고픔의 관계= 잠을 제대로 못자면 피곤하고 나른하며 기분이 언짢아진다. 심지어 배가 고프다는 기분을 유도하기도 한다.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사람일수록 과식한다는 보고도 있다. 음식으로 에너지를 채워 피로를 씻어내려는 욕구 때문이다.

악몽(nightmare)은 마녀를 의미한다?= 악몽을 의미하는 영어단어 ‘nightmare’는 밤을 의미하는 ‘night’에 고대영어로 마녀, 마귀, 영혼 등을 의미하는 ‘mare’가 합성된 단어다. 이 단어는 잠자는 사람의 몸 위에 올라앉는 마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늘날 이 단어가 무서운 꿈을 꾼다는 의미를 갖게 된 이유다.

잠잘 땐 마비상태가 된다= 몸이 마비된다는 건 무섭게 들릴 수 있지만 우리 몸은 매일 밤 2시간씩 마비상태에 이른다.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 이르는 이유는 부상을 방지할 목적이다. 만약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면 전투하는 꿈을 꿀 때 침대를 공유하는 파트너를 때릴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침대 공유 대상 혹은 본인 스스로를 보호할 목적으로 마비상태에 이르는 것이다.

사람 외에도 꿈꾸는 동물이 있다?= 대부분의 생생한 꿈은 렘수면 단계에서 나타난다. 대부분의 포유동물이 렘수면을 취한다. 렘수면을 취한다는 건 동물들도 꿈을 꾼다는 의미일까. 과학자들은 그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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