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땐 마스크를…. 보건용이라야 효과

 

최근 중국의 영향으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PM, Particulate Matter)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이다. 각종 폐질환을 유발하는 대기오염물질로 먼지크기에 따라 PM10(직경 10μm 이하, 머리카락 크기의 1/6이하), PM2.5(직경 2.5μm 이하)로 구분한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를 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먼지나 황사 등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어 호흡기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보건용 마스크는 평균 약 0.6 μm 이하 크기의 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어 황사, 미세먼지와 같은 입자성 유해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현재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는’ 35개사 141제품이다. 특히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할 경우에는 반드시 제품의 외부 포장에 ‘의약외품’이란 문자와 KF80, KF94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

KF(Korea Filter) 보건용 마스크는 KF 문자 뒤에 숫자를 표시해 해당 제품의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낸다. 예를 들어 KF80은 평균 입자크기 0.6㎛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 KF94는 평균 입자크기 0.4㎛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할 수 있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다. 오히려 먼지나 세균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세탁해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 감소로 인해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시중에는 입자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무허가 마스크 등이 미세먼지 등을 방지 있는 것으로 광고․판매되는 사례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면서 “야외 활동 시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귀가 후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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