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태 교수팀, 악성 갑상선암 새 치료법 개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미분화 갑상선암의 방사선 요오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고안됐다.

경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이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인 이재태 교수와 경북대학병원 전용현 연구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같은 대학 Thoudam Debraj Singh 박사가 1저자로 집필한 이번 논문은 ‘미국핵의학회지(J Nucl Med)’ 11월호에 게재됐다.

해당 논문은 최근 국내 방사선의학 웹진에서 ‘이달의 핵의학분야 대표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분화 갑상선암(ATC)은 인간에게 발병하는 가장 공격적이고 치명적인 암 중 하나다. 이 암이 발생하면 갑상선으로부터 뼈, 국소 임파절, 뇌로 급속히 전이된다.

하지만 기존의 수술, 방사선 요법, 화학요법을 단독 혹은 조합한 치료로는 ATC 환자 생존 효과를 거의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연구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에 이재태 교수팀은 에스트로젠 수용체의 역 효현제를 사용해 소듐과 요오드를 동시에 세포로 이동시키는 단백질 ‘나트륨 요오드 공수송체(NIS)’를 활성화시켜 방사선요오드 치료효과를 높이는 방법을 발견해냈다. 이번 연구는 기존 방사선 요오드 치료로는 효능이 없는 미분화 갑상선암에 대한 새로운 치료 타깃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재태 교수는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은 암이나 미분화암으로 바뀌면 가장 악성암이 되고 어떤 치료도 듣지 않게 된다”며 “세포의 핵수용체인 에스트로젠 관련 수용체에 작용하는 약물을 쓰면 암세포에 방사성요드가 모이는 갑상선 세포의 원래 기능을 회복할 수 있어 치료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작용기전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다른 종류의 갑상선암에도 방사성요드 치료효능이 증대되는지 확인하는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또 GSK5182 유도체가 미분화 갑상선암의 NIS기능을 효과적으로 증진 시킬 수 있는지 밝히는 후속 연구도 진행 중이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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