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환자에 맥주는 독…. 해독제는 우유?

 

연말 모임 때 맥주가 나오면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이 있다. 바로 통풍을 앓고 있는 사람이다. 바람이 스치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진다고 해서 붙여진 병명이 통풍이다. 몸 안에 요산이 너무 많이 쌓이면서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요산은 오줌에 들어 있는 유기산이다.

요산이 과다하게 축적되면 결정 상태로 몸속을 떠돌다가 관절이나 인대로 들어갈 수 있다. 이 때 우리 몸은 요산 결정체를 해로운 물질로 인식하고 면역기관에서 공격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관절이 붓고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통풍은 전체 환자 가운데 남성이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인 남성 질환이다. 이는 여성호르몬이 통풍의 원인으로 알려진 요산의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통풍은 너무 잘 먹어서 생기는 병으로 알려져 있다. 일명 ‘황제병’이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술과 고기를 즐기는 40대와 50대가 전체 진료 환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통풍의 원인은 비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지나친 음주와 기름진 음식, 스트레스 등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폐경, 고열, 관절의 외상, 신장병과 더불어 유전적인 요인도 통풍을 불러올 수 있다. 특히 별다른 질병이 없는 여성은 폐경 전에는 통풍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풍은 고통이 극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엄지발가락 등 각종 관절이 갑자기 붉게 부어오르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해 통풍이 더욱 심해져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다. 응급실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는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다. 이런 증상은 추위가 가시지 않는 이른 봄까지도 지속된다.

관절은 외부로 노출되는 경우가 잦고 보온에 취약해 우리 몸에서 체온이 가장 낮은 곳 중 하나다. 따라서 겨울철 관절부위로 스며드는 찬바람으로 인해 통증이 심해진다. 또한 관절 통증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그 증상이 약해지거나 심해진다. 외부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철에는 건강의 균형 상태가 무너지면서 통풍 증상 역시 악화되기 쉽다.

무엇보다 통풍환자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요산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요산의 원료가 되는 퓨린 성분이 많은 음식은 절제하는 것이 좋다. 육류나 어패류 특히 맥주는 통풍 환자라면 반드시 피해야한다. 반면 우유는 요산의 배설을 촉진해 관절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통풍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

통풍을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통증을 동반한 발작성 관절염이 빈번해질 수 있다. 증상이 발생하는 관절 수도 많아지면서 만성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영도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성후 과장은 “통풍은 관절 이외에도 신장, 심장 등에도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겨울철 통풍으로 인한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겨울철 실내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외출 시 관절 부위를 따뜻하게 보온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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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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