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SNS를 봤을 때 도움을 주는 법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처럼 이미지-텍스트 중심의 소셜 네트워킹 플랫폼이든 유튜브처럼 영상 중심의 플랫폼이든 소셜미디어는 언제나 개인의 감정과 생각을 발산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그런데 종종 정신상태가 위태롭다고 느껴질 정도로 과격한 내용의 글이나 영상을 남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물리적으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상태에 임박했다는 징후를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누군가 온전치 못한 정신상태를 보이는 글이나 영상을 포스팅한다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소셜미디어는 자신의 감정을 배설하고 기분을 푸는 용도로 쓰이기도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간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때 주변 사람들은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방관자가 되기도 하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구세주가 되기도 한다.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가 누군가 블로그나 소셜미디어에 아슬아슬한 정신상태를 암시하는 글을 남겼을 때 도움을 주는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핵심 문구를 발견하라= 곤경에 처했거나 심적인 고통을 느끼는 사람은 몇 가지 자해 가능성의 징후를 남긴다. 직접적인 문구로 “이제 다 끝내고 싶다”거나 “영원히 작별인사를 해야 할 것 같다”는 내용을 담기도 하지만, 직접적인 표현을 쓰지 않을 때도 많아 그들이 적은 음침하고 암울한 글의 핵심을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방관자가 되지 마라= 이처럼 상대방의 심리상태가 온전치 못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문구를 포착했다면 이를 무시하고 넘기는 방관자가 돼서는 안 된다.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보내든 전화를 하든 연락을 취해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전달하고, 위로하고 싶은 내용을 전달해야 한다. 이때 호들갑스럽게 떠들어서는 안 되고, 침착하고 차분하게 대화해야 한다.

소셜미디어 사이트에 보고하라= 상당수의 소셜미디어가 자해나 자살의 위험성을 보이는 사람을 보고하는 지원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 가령 페이스북은 자살관련 콘텐츠를 모니터링하는 페이스북 전담팀에게 포스팅 글을 신고하면 전담팀이 자살이나 자해 예방 관련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알람을 보낸다.

최대한 지지하라= 최근 한 드라마에 이런 내레이션이 등장했다. “잘난 명언이나 유식한 촌철살인이 아닌 투박한 체온이 담긴 따뜻한 말 한 마디”를 건네라는 것이다. 전문가들 역시 사람을 살리는 말 한 마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사랑한다거나 미안하다거나 보고 싶다는 식의 단순한 단어가 오히려 상대방에게 큰 위로가 된다.

도움을 요청하라= 만약 스스로 도움을 줄 자신이 없다면 자살예방 상담서비스를 시행하는 단체들이 여러 곳 있으니 이들의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이 있다.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 병적인 징후를 보인다면 신경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죄책감이 들게 만들지 마라= 상대방을 위로할 때 평가하거나 잘잘못을 재단하는 느낌을 주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의 일이 가볍게 생각하듯 “잊어버려”라고 말한다거나 상대방의 태도가 잘못됐다는 죄책감을 심어주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의 감정을 잘 알지 못하면서 “무슨 기분인지 나도 알아”라는 말 역시 섣불리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상당수의 정신질환은 치료가 가능하고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하지만 적절한 도움과 조치를 취하지 못해 극단적인 상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몸이 아플 때 치료를 받듯 마음에 난 상처도 하나의 병으로 생각하고 적절한 치료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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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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