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는 5잔 이내로… 송년 파티 건강법

 

최근 잇단 송년모임으로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과도한 음주와 기름진 음식 위주의 식사, 수면 부족까지 겹쳐 몸이 천근만근인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평소 위장장애나 지방간이 있던 사람은 증세가 악화될 우려도 높은 시기가 바로 연말연시다.

송년회 후 피로감이 심해지는 이유는 모임이 주로 저녁부터 늦은 밤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평소 생체리듬이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음, 과식까지 하다보면 그동안 유지해왔던 몸 관리에도 구멍이 뚫리기 십상이다. 늦은 밤 귀가가 잦다보면 수면 리듬이 깨지는 것은 물론 잠의 질도 나빠져 다음날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모임이 많은 연말에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간 건강을 위해 음주량부터 조절해야 한다. 알코올은 입에서부터 소장까지 모든 점막에서 흡수된다. 특히 소장에서 주로 흡수된 후 간과 근육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숙취 유발 물질로 전환되고 다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어 배출된다.

알코올 대사 과정에 작용하는 효소의 종류와 양에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 취하는 속도와 분해 속도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적정 알코올 섭취량은 남자 1일 40g, 여자 20g 이내여야 한다. 이를 흔히 즐겨 마시는 도수 19%의 소주로 환산해보면 1주일에 1회, 남자는 5잔 이내 여자는 2.5잔 이내가 된다.

하지만 적정알코올 섭취량과 관계없이 술을 마신 후 다음날 숙취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자신의 적정 음주량을 벗어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간 기능 회복을 위해 최소 3일간은 금주해야 한다. 주위의 권유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신다면 항상 물을 곁에 두고 수시로 들이키는 것이 좋다. 안주도 기름진 음식보다는 과일과 채소 위주로 먹으면 건강뿐만 아니라 다음날 숙취 해소에 효과적이다.

술 마신 후 대처법도 중요하다. 널리 알려진 숙취 해소법 중 잘못된 것은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땀을 빼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생명까지 잃을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수분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해 체내에 수분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과도한 땀을 흘리면 수분 손실이 지나치게 많아져 위험해질 수 있다. 이는 노약자뿐만 아니라 20대 젊은이도 해당된다. 음주 후 사우나는 생명과도 직결된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두자.

음주 후 음식 섭취도 문제다.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수분과 열량을 소비하게 되므로 술 마신 다음날 고열량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다.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고기 국물로 만든 해장국과 같이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소화과정에서 에너지를 또 소비하고 체중 증가로 이어져 바람직하지 않다.

숙취 해소를 위해서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지방이 적은 탄수화물, 단백질 식품을 적정량 섭취해 열량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북어국이나 두부 음식이 권장되는 이유다. 항산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도 효과적이다.

연말 모임으로 인한 피로감를 덜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해서 미리 건강한 몸을 만들어 놓는 것도 필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모임이 몰려있는 기간에는 피로 누적을 방지하기 위해 과도한 업무와 지나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면서 “오후에는 카페인 음료를 피하고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어 수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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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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