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전설 서말구 별세…심장마비로

 

한국 육상 100m의 간판스타였던 서말구 해군사관학교(일반체육과) 교수가 30일 별세했다. 향년 61세.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서말구 교수가 오늘 새벽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서말구 교수는 한국 100m 기록을 무려 31년간이나 보유했던 한국 육상의 전설로 유명하다. 고인은 지난 1979년 멕시코 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100m에서 10초34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2010년 6월 7일 후배 김국영이 국내의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0초23을 기록할 때까지 깨지지 않고 남아 있었다.

고인은 지난 2009년 한국 육상 대표팀 총감독으로 부임해 후배 선수들을 육성했다. 2010년 말 뇌경색을 겪었지만 회복해 다시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1955년생으로 한창 활동할 나이인 고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체육계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말구 교수가 앓았던 뇌경색은 뇌의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병이다. 뇌혈관이 터지는 질환인 뇌출혈과 구분된다. 뇌경색과 뇌출혈을 통틀어 뇌졸중(뇌혈관 질환)이라고 한다.

뇌경색의 위험인자는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흡연 등이 있다.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는 고혈압이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과 이완기 혈압이 90mmHg인 사람은 그 이하인 사람에 비해 4배 정도 뇌경색 발생률이 높다.

심장병 가운데 부정맥이나 심장동맥(관상동맥)질병, 심근경색, 심장판막질병 등이 있을 때도 뇌경색을 많이 앓을 수 있다. 뇌경색은 일단 발병하면 치료를 시작할 때까지의 시간을 줄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 뇌경색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한쪽 팔다리의 마비, 언어장애, 어지러움증, 기억력 및 인지기능 퇴화, 두통, 감각이상 등이다.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 지체없이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뇌경색 예방법으로는 금연이 가장 중요하다. 너무 기름지거나 짠 음식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이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검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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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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