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전증후군 있는 여성, 고혈압 위험 높아

혈압 변화에 관심 가져야

월경전증후군이 있는 여성은 후에 고혈압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 캠퍼스 연구팀이 3500명의 여성을 2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월경전증후군을 경험한 여성들은 나중에 고혈압에 걸릴 가능성이 4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경전증후군은 월경 전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정서적, 행동적, 신체적 증상들을 특징으로 하는 일련의 증상군으로 유방통, 몸이 붓는 느낌, 두통 등의 신체적 증상과 기분의 변동, 우울감, 불안, 공격성 등의 심리적 변화 등이 흔한 증상이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고혈압의 위험 인자로 체질량지수(BMI)가 높거나 흡연, 음주, 노화 등이 꼽혔다. 연구팀의 엘리자베스 버튼-존슨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월경전증후군이 중장년 이후 여성에게서 고혈압과 같은 만성적인 건강 문제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40세 이전에 월경전증후군을 경험한 여성들은 혈압 변화 등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점검을 해 볼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비타민B1(티아민)나 비타민B2(리보플라빈)를 많이 섭취한 여성은 고혈압 진단을 받은 경우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역학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실렸으며 UPI통신이 보도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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