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 분출물 순식간에 사무실 뒤덮어

 

수도권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정도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됐다. 감기나 독감에 걸리기 쉬운 시즌이다. 교실이나 사무실처럼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라면 더욱 감기에 걸리기 쉽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한 사람이 재채기를 했을 때 분출되는 분비물은 단 몇 분 만에 사무실 전체로 퍼지게 된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두 사람을 대상으로 재채기하는 순간을 포착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참가자들은 며칠에 걸쳐 이번 실험에 참여했고, 총 50회 이상 재채기를 했다. 연구팀은 이때 분사되는 분비물의 움직임을 파악했다.

재채기를 통해 분비되는 물질이 독감이나 홍역을 비롯한 감염질환을 퍼뜨리는 원인이 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부분이다. 재채기 분비물에 들어있는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이 들이마시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전염된다.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의 책상이나 공동 사용 물품에 달라붙어도 마찬가지다. 오염된 물건을 만지는 과정에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채기를 통해 분비된 바이러스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퍼지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가 지난해 진행된 연구에서 수분 이내에 방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빠르게 번진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번 연구팀은 재채기 분비물을 ‘고속 추진 재채기 구름’으로 명명하고, 공기 중을 순식간에 뒤덮게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폐로부터 빠져나온 분비물이 연속적으로 복잡한 분해과정을 거친 뒤 대기 중을 휘젓고 돌아다닌다는 것이다.

따라서 재채기를 할 때는 반드시 휴지나 손수건 등으로 입을 가리고 하는 에티켓이 필요하다. 휴지가 없을 땐 손등이나 팔꿈치로 입을 가리고 하는 것이 재채기 분비물 입자가 번지는 것을 부분적으로나마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번 연구는 미국물리학회 연례회의에서 지난 23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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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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