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목소리, 기침… 기관지 멀쩡? ‘이 병’ 의심

 

최근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위산과 위속의 내용물이 식도로 넘어 들어가 식도점막을 자극해 쓰리고 아픈 증상을 보인다.

위식도역류질환은 기름진 식단, 비만 인구의 증가 등으로 인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이 질환으로 진료 받은 환자수는 2010년 284만7763명에서 2014년 364만6561명으로 크게 늘었다.

위식도역류질환의 주요 증상으로 가슴쓰림이나 산 역류 뿐 아니라 쉰 목소리, 가슴통증, 만성기침, 기관지 천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약물치료 뿐 아니라 커피,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 등을 피하고 식사 후 바로 눕거나 밤늦게 음주하는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를 복용할 때는 위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는데도 현저한 체중감소, 잇단 구토, 토혈, 흑색변 등이 있으면 위암의 경고증상일 수 있다. 이런 증상이나 위궤양이 있는 환자는 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의 종류에는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위산분비억제제’, 위산을 중화시켜주는 ‘제산제’ 그리고 점막을 보호해주는 ‘점막보호제’ 등이 있다.

치료기간은 증상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최소 4-8주간 복용해야 한다. 치료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제 복용을 임의로 중단하지 말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계속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부나 수유부, 간이나 콩팥 질환이 있는 환자(투석환자 포함)는 약물 복용 전에 의사나 약사와 상담을 받아야 한다. ‘양성자펌프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위내 산도에 따라 흡수에 영향을 받는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 의사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

위내 산도에 따라 흡수에 영향을 받는 약물로는 항진균제인 케토코나졸, 이트라코나졸, 암피실린에스테르(항생제), 엘로티닙(항암제), 미코페놀레이트모페틸(면역억제제), 디곡신(강심제) 등이 있다.

‘점막보호제’의 대표적인 성분인 수크랄페이트는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시 약물의 흡수를 저해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2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하고 장기적으로 연속해서 복용하면 안 된다.

식약처는 12일 “위식도역류질환은 재발이 쉽고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특성이 있어 치료제의 올바른 복용이 중요하다”면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를 올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안전사용매뉴얼’을 발간·배포한다”고 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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