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체중 자주 재면 우울증 위험↑

 

체중계에 자주 올라서는 젊은 여성은 우울증 위험률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몸무게를 자주 재는 젊은 여성은 자신의 체중과 몸매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자존감이 떨어지며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연구팀이 1900명의 젊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추적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이번 실험에 참여한 사람 중 57%는 여성, 43%는 남성이었다.

연구팀은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평소 몸무게를 재는 습관에 대해 물었다. 그리고 참가자들의 몸무게와 정신적 행복도를 10년에 걸쳐 추적했다.

이번 연구의 주요저자인 칼리 파카노우스키 박사는 “체중을 자주 잰다고 답한 여성의 80%는 체중조절을 하는 방법에 있어 위험한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 비만은 공중보건 향상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중대한 문제”라며 “하지만 자기 몸에 대한 불만족과 체중에 대한 집착은 섭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마찬가지로 우려스럽다”고 설명했다.

또 비만 예방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줘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당한 체중을 유지할 필요는 있지만 체중에 집착하도록 만들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는 체중에 대한 집착과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을 밝혔지만 인과관계를 밝힌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해당 논문은 ‘영양교육과 행동저널(Journal of Nutrition Education and Behavior)’ 최신호에 실렸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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