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차세대 당뇨신약 3개국서 특허

 

안국약품이 자체 개발 중인 당뇨 신약 후보물질의 국제특허(PCT)를 해외 63개국에 출원해 호주와 캐나다, 일본 등 3개국에서 특허를 획득했다고 최근 밝혔다. 안국약품이 개발 중인 당뇨 치료제는 당뇨와 비만,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 장애의 원인인 코티솔의 양을 조절하는 효소인 ‘11β-HSD1’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물질이다.

이 치료제는 기존 당뇨병 치료제들에서 나타난 심혈관계 질환과 암 발생 위험,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이 없고, 혈당 조절뿐 아니라 지방대사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해 지방간과 비만에도 우수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국약품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을 마치고, 유럽(EMA) 임상1상을 위한 임상승인계획서(IND)를 준비 중이며,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조기 기술이전이나 공동개발 등도 추진하고 있다.

안국약품 관계자는 “DPP-4(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 억제제 이후 차세대 당뇨 치료제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공동 개발을 위해 이미 일본 제약회사를 비롯한 다국적 제약회사와 접촉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가시적인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글로벌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국약품측은 임상진행결과에 따라 조기 라이선싱을 통해 수백억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당뇨병 치료제의 국내시장 규모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5000억원에 이르며, 전체 세계시장 규모는 약 380억 달러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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