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바이오기업 암젠, 국내 공식 출범

세계적 생명공학 제약기업인 암젠이 국내에 공식 출범했다. 암젠코리아는 3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출범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을 글로벌 사업 확장의 중요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라며 “보다 많은 임상시험을 유치하고, 중증 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국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80년 설립된 암젠은 인체 내 단백질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과 연구 등 생물학적 제제 분야의 리딩 기업이다. 현재 9개의 바이오시밀러 제제를 개발 중이며, 이 중 아달리무맙, 트라스투주맙, 베바시주맵 등 3개 제제는 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고, 2개 제제는 임상시험 준비, 나머지 4개 제제는 프로세스 개발 과정에 있다. 세계 최고의 유전체 의학 전문기업인 디코드 제네틱스를 자회사로 두고 유전 정보를 활용한 신약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암젠코리아는 이날 국내 시장의 성공적 진입을 위한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국내 임상 연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더불어 골질환, 심혈관계 질환, 혈액.종양 및 류마티스 질환 치료제를 포함한 신약 파이프라인의 국내 출시, 국내 생명공학업계 일원으로서 긍정적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과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암젠은 지난 5년간 국내 임상시험에 250억원을 투자했다. 전국 171개 임상센터와 1200여명의 환자가 암젠의 임상 시험에 참여해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글로벌 임상시험은 모두 29건이며, 이 중 18건은 현재 진행 중이다. 한국법인 출범을 앞두고는 다발골수종치료제 ‘카필조밉’과 급성림프구성 백혈병치료제 ‘빌리나투모맙’의 등록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해 시판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암젠코리아 노상경 대표는 “생명공학 분야의 선구자로서 우수한 의약품을 통해 환자의 삶과 건강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고 의료진에게 치료 대안을 제공해 ‘환자를 위한다(To Serve Patients)’는 기업 미션을 실천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사운전드 오크스에 본사를 둔 암젠은 한국과 일본,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 75개국에 진출해있다. 중국과 일본, 한국, 아시아태평양, 호주, 뉴질랜드를 총괄하는 암젠의 페니완 제이펙(JAPAC) 총괄은 “암과 심혈관질환의 절반이 아시아에서 발병해 진행되고 있다”며 “약가보다 접근성이 더 중요하며,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약을 전달하겠다는 기업 사명에 따라 적극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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