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 같은 말 한 마디… 아이들이 주는 교훈

 

세상물정 모르고 마냥 천진난만한 아이들, 그런데 이처럼 순진하고 꾸밈없는 행동이 때로는 어른들의 삶을 지도하는 지침서가 된다.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어른들이 아이들의 행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들’을 소개했다.

문제는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진다= 아이들은 종종 눈물, 콧물이 범벅이 되도록 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언제 그랬냐는 듯 까르르 자지러지게 웃는다. 속상했던 일을 마음에 오래 담아두지 않는다는 의미다.

우리가 고심하고 있는 문제 중 일부는 장기적으로 해결되기 어렵다. 하지만 매일 일어나는 상당수의 문제는 일시적인 순간의 문제일 때가 많다.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면 편안해질 문제를 마음에 담아두고 두고두고 되뇌며 속상해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문제로 느껴질 뿐이다.

“미안해”라는 한 마디가 많은 문제를 해결한다= 아이는 어른보다 사과를 잘한다. 상대방에게 “미안해”라는 말을 건네는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말 한 마디는 마법 같아 둘 사이를 그 어느 때보다 평온하게 만든다.

어른들의 세상에서 일어나는 갈등은 사과만으로 해결되기 어려운 다층의 구조를 이룰 때가 많다. 이러한 일들까지 사과로 때우라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유치원생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다투는 수준의 사소한 갈등이 일어날 때도 많다. 사소한 문제가 쉽게 풀리지 않는 이유는 불필요한 자존심 싸움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사과 한 마디다.

매사 모든 일이 이치에 맞을 순 없다= 어른이 되면 만화나 동화 속 판타지와 멀어진다. 건설적이고 현실적인 문제에 주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이 이치에 맞을 수 없는 만큼 때론 어른도 아이처럼 사고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거부하고 어린아이의 상태에 머물러있는 ‘피터팬 신드롬’에 빠지라는 의미가 아니다. 현실적인 생각에만 몰입하면 창조적인 사고로부터 멀어지게 된다는 의미다. 아이들이 비논리적이고 비합리적인 생각으로 상상력을 동원해 완성한 시나리오처럼 때론 이치에 맞지 않고 비논리적인 생각도 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때로는 자신을 내려놓아도 좋다= 어린 아이에서 성인이 됐다는 건 불완전한 상태에서 완전한 상태로 바뀌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어른 역시 완벽하지 않다. 때로는 아이처럼 바닥에 앉아 엉엉 울면서 기분을 해소할 수도 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보지 않는 장소에서 할 필요는 있다.

이처럼 자신을 내려놓은 상황을 두려워하거나 창피해 할 필요는 없다. 심지어 바닥에서 뒹굴거나 침대 위를 펄쩍펄쩍 뛸 수도 있다. 어른이라는 틀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좀 더 자신을 자유롭게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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