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빠지고 스트레스 싹~… 집안청소의 힘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해 비싼 돈을 들여 헬스클럽 회원권을 구입하는 사람이 있다. 바쁘다는 핑계로 운동을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헬스클럽 회원권은 휴지조각이 되기 쉽다. 그렇다면 일상생활 중에 간편하게 살도 빼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정답은 집안청소다.

영국 런던대학 연구팀은 집안청소를 열심히 하면 다이어트 뿐 아니라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청소 효과’를 내려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20분 동안 꾸준히 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연구팀은 남녀 2천여명의 건강 데이터를 토대로 설문조사와 스트레스 강도, 일주일 간의 신체활동량 등을 분석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걱정거리가 있는 사람은 별도로 분리해 신체활동량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관찰했다.

연구 결과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 이상, 20분 이상 청소 등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안일을 한 사람은 비만과 정신건강 문제로 고통을 겪을 위험이 33% 낮았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20분 이상 지속적인 신체활동’과 관련, 가사와 정원 가꾸기를 비롯한 집안일, 걷기, 운동 등 다른 형태의 신체활동도 모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신체활동 강도에 대해서는 ‘가볍게 숨을 헐떡이는 정도’로 규정했다.

특히 집안청소는 고강도의 신체 움직임으로 쓸고 닦는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저절로 전신 운동이 된다. 또한 집안을 내손으로 깨끗하게 했다는 만족감까지 더해져 스트레스 해소 효과까지 더해진다는 것이다.

연구팀을 이끈 마크 하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청소 등 집안일이 신체활동뿐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힌데 의미가 있다”면서 “일상에서 운동과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내용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the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됐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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