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고, 최악 순간 모두 대인관계에 달려

 

멋진 만남과 사랑, 이별 등

사람들마다 자기 인생 최고 또는 최악의 순간이 무엇인지 말하라 하면 누군가와 얽힌 관계에서 비롯되는 추억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개인적으로 큰 업적을 이루거나 혼자서 크게 다치는 등 자기에게만 해당되는 어떤 사건이라기보다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거나, 어떤 일로 나쁘게 얽혀버린 사람과의 관계, 사랑하는 사람의 사별 같은 것이 최고 또는 최악의 순간으로 꼽힌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타 바버라 캠퍼스 심리학과 연구팀은 실험참가자 376명에게 인생에서 최고와 최악의 순간을 꼽도록 했다. 그 결과, 독보적인 상을 탄다든지 하는 혼자서 일궈낸 성과보다 누군가와의 멋진 만남과 사랑을 최고의 순간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죽음으로 헤어진 일이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시련 같은 일을 최악의 순간으로 꼽았다.

연구팀은 “대부분 사람들은 자기 개인 목표인 일 취미 학업 등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보내지만 사실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도, 최악의 순간도 모두 다른 이들과 교감하고 얽히면서 느끼게 되는 감정”이라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미국 과학 논문 소개 사이트 유레칼러트 등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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