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보트, 스텐트 업소브 국내 출시

 

한국 애보트는 세계 최초의 약물 방출 흡수성 스텐트인 업소브(Absorb)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업소브는 심장의 막힌 혈관을 확장하고 혈류를 정상화시켜 관상동맥질환을 치료하는 스텐트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녹아서 완전히 흡수되어 혈관내에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됨으로써 혈관이 가진 본래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장점이 있다.

혈관이 본래의 기능을 찾게 되면 심장박동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게 돼 보다 자유로운 상태에서 일상 생활을 할 수 있다. 기존의 금속 스텐트는 영구적으로 혈관 속에 남아 혈관의 움직임을 제약하고, 추가로 필요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교수는 “업소브는 혈관에 영구적으로 남는 그물망 모양의 금속 스텐트와는 달리, 막힌 심장혈관을 확장시켜 혈류를 개선시킨 후에 혈관에서 완전히 흡수되면서 병변이 있는 혈관의 기능을 정상화 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업소브 치료 후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혈관에 아무것도 남지 않기 때문에 혈관의 기능이 자연스럽게 회복되고, 혈관의 내경이 증가되는 가능성을 제시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업소브 치료 후에는 혈관이 원래 상태로 보존되어, 향후 치료에서 다양한 시술 방법이나 수술이 가능해지도록 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주 초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된 ‘제 27회 미국관상동맥중재학회 (Transcatheter Cardiovascular Therapeutics: TCT)’ 연례 회의에서 발표한 ‘ABSORB III 임상 시험 결과’에 따르면, 흡수성 스텐트 업소브는 가장 우수하다고 확인된 약물 방출 금속 스텐트 자이언스(XIENCE)와 유사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약 2,000명의 관상동맥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ABSORB III 임상 결과는 저명한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에 동시에 게재되었다.

박동택 한국애보트 바스큘러 사업부 대표는 “업소브는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스텐트 삽입 시술)에 있어 차세대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며 “세계 최초의 약물 방출 흡수성 스텐트를 국내 시장에 출시 하게 된 점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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