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주사제 ‘투제오’ ‘란투스’ 대체 효과 확인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주사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란투스(란투스주솔로스타)를 대체할 차세대 인슐린 주사제인 투제오(투제오주솔로스타)가 란투스보다 개선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재차 확인했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최근 스웨덴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에서 차세대 기저인슐린인 투제오의 투약 1년 시점을 비교한 대규모 메타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투제오가 란투스보다 더 지속적인 당화혈색소 수치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메타분석 결과를 보면 투제오의 야간 저혈당 발생률은 란투스보다 31%, 하루 중 저혈당 발생률은 란투스 대비 14% 감소했다. 앞서 진행된 투제오 3상 임상인 에디션 2연구에 따르면 6개월간 누적된 저혈당 발현 건수에서 투제오의 야간 저혈당은 란투스 대비 48%, 하루 중 저혈당 발생률은 란투스 대비 23% 줄었다.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내분비내과 김철식 교수는 “인슐린은 매일 반복 투여했을 때 일정하고 예측 가능한 효과를 보이는 것이 중요한데, 투제오는 안정적이고 장기 지속적인 약동학적.약력학적 프로파일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투제오는 란루스보다 체중 증가율도 더 낮게 나타났다. 인슐린 펜의 편리성도 개선해 1단위(unit)씩 최대 80단위까지 투여 가능하며, 란투스보다 주사를 누르는 힘을 5배 감소시켜 적은 힘으로도 같은 양의 인슐린을 더 짧은 시간 안에 투여할 수 있도록 했다. 노년층 환자들을 위해 카트리지의 눈금을 확대하고, 투여량을 쉽게 확인하도록 창의 크기도 키웠다.

사노피 당뇨사업부를 총괄하는 이윤경 상무는 “이번 결과에서 투제오가 환자들에게 치료 전반에 걸쳐 보다 긍정적인 치료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국내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노피 글로벌 당뇨사업부의 리카르도 퍼페티 부회장은 “투제오가 전세계적으로 출시 또는 출시 준비 중인 시점에서 이러한 긍정적인 분석 결과를 얻게 돼 매우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투제오는 올해 상반기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성인용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됐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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