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빙 돌고… 편두통은 혼자 오지 않는다

 

두통 중 머리 한쪽이 아픈 유형을 편두통이라고 한다. 주로 젊은 성인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이로 인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편두통은 단순히 머리가 아픈데서 그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동반되는데, 미국 건강지 ‘프리벤션’이 ‘편두통과 함께 수반되는 몇 가지 증상들’을 소개했다.

얼룩진 시야= 편두통은 전조증상과 함께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전조증상은 빛이 번쩍이거나 검은 점이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증상은 뇌의 대뇌피질이 과흥분성 발작을 일으키면서 나타난다. 대뇌피질의 한 부위인 후두엽이 신경세포들을 활성화시켰다가 잠잠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빛과 검은 점이 보이게 된다.

종종 이러한 증상이 한쪽 눈에서만 나타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신경전문가들에 따르면 양쪽 눈에서 모두 일어난다. 왼쪽 눈을 가리면 오른쪽 눈에서 이와 같은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빙빙 도는 공간= 편두통 환자들이 흔히 경험하는 것 중 하나는 자신이 서있는 공간이 소용돌이처럼 빙빙 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점이다. 이럴 땐 당장 눕지 않으면 구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편두통을 유도하는 뇌 화학물질이 귀 안쪽의 균형을 깨면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다. 주변 공간이 회전하는 기분이 들면서 현기증이 나고 욕지기가 일어난다.

쑤시는 팔·다리= 대뇌피질이 오르락내리락하면 다른 뇌 영역의 활성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전조증상의 한 형태로 감각신경이 활성화되면, 이로 인해 몸의 일부가 욱신거리게 된다. 또 이러한 증상이 소강상태에 이르면 마비가 된 듯 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민감한 촉각= 햇볕에 심하게 그을렸을 때 피부가 예민해지는 것처럼 편두통이 있을 때도 가벼운 접촉만으로도 통증이 일어난다. 통증을 일으킬만한 자극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나타나는 ‘이질통’이 생긴다는 의미다.

혈관에 염증이 생겨 뇌와 척추의 신경통증이 과흥분 상태에 이르면 이질통이 생긴다. 증상이 심할 때는 편두통 약인 트립탄 계열의 약물을 처방받으면 이러한 증상이 함께 누그러든다.

불편한 냄새= 편두통이 생기면 냄새에 민감해져 속이 자주 메스꺼워진다. 편두통 환자의 절반 정도가 이처럼 후각에 민감해지는 현상을 보인다. 후각에 민감해진다고 해서 빵 냄새가 더욱 고소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뇌의 후각부위에 과부하가 일어나면서 거의 모든 냄새가 속이 부글거리도록 만드는 안 좋은 방향으로 바뀌게 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s://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