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이가 근시 가능성 높다는데, 그 이유가…

맏이로 태어난 아이가 다른 형제자매에 비해 근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첫째 아이에 대한 부모의 과도한 교육에 의한 현상이라는 것이 연구진의 주장이다.

영국 카디프 대학교 제레미 구겐하임 교수팀은 40~69세 영국인 8만9000명의 건강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미국의학협회 안과학지(JAMA Opthalm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장남, 장녀는 동생들에 비해 근시 가능성이 10% 높았으며, 심각한 근시를 겪을 가능성은 20%나 높았다.

연구진은 그 이유로, 첫째 아이는 부모의 과도한 관심 속에 자라는 경우가 많은데 공부에 대한 압력으로 바깥에서 뛰노는 시간보다 책과 씨름하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반면에 부모들은 첫째에 이어 태어난 아이들에게는 바깥에서 뛰어 놀도록 자유를 부여하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제레미 교수는 “부모의 ‘교육 욕심’으로 인해 첫째가 공부를 더 잘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들의 시력은 더 떨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며 “만약 부모의 교육적 성과를 고려한다면 출생순서(맏이일 경우)와 근시와의 관련성은 25%에 이른다”고 했다.

최근 중국의 연구에서는 자라나는 아이들의 시력을 보호하고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바깥에서 40분 이상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중국에서는 10대 5명 중 4명이 근시 증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자주 바깥에서 햇볕 아래서 뛰어노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근시가 나타날 확률은 23% 낮았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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