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심장병 뇌졸중 사망률도 낮춰준다

 

단 음식의 대표 격인 초콜릿을 무조건 기피하는 사람이 있다. 초콜릿에는 몸에 안 좋은 성분만 있는 것으로 오해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초콜릿이 건강과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경우도 있다. 단 여기서 초콜릿은 다크 초콜릿을 말한다.

코코아 성분이 많은 다크 초콜릿을 하루에 한 조각씩 꾸준히 먹으면 심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일교차가 커지면서 심장병과 뇌졸중으로 쓰러지는 사람이 많은데, 귀담아 들어야 할 대목이다.

독일 쾰른대학교 부속병원 연구팀이 혈압만 약간 높을 뿐 다른 질환은 없는 사람들에게 초콜릿을 먹게 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혈압이 높아지고 혈관이 수축되면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

연구팀은 고혈압 전 단계에 있는 사람과 고혈압 1단계에 있는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각 다크 초콜릿과 일반 밀크 초콜릿 6.8g을 18주 동안 먹게 했다. 다크 초콜릿은 항산화작용 성분인 폴리페놀을 함유한 코코아가 첨가된 것이었고 일반 초콜릿은 폴리페놀이 첨가되지 않았다.

그 결과 다크 초콜릿을 섭취한 사람들은 수축기 혈압이 2.9mmHg, 이완기 혈압이 1.9mmHg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일반 초콜릿을 먹은 사람들에선 혈압의 변화가 없었다.

연구팀을 이끈 디르크 타우베르트 박사는 “수축기 혈압이 3mmHg 낮아지면 뇌졸중 사망률은 8%, 심장동맥질환 사망률은 5%, 대부분의 질병에 따른 사망률도 4% 감소시킨다”고 했다.

그는 “코코아의 폴리페놀 성분이 혈압을 낮춰 심뇌혈관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크 초콜릿은 몸의 산화질소 양도 증가시켜 혈관이 부드러워지고 깨끗해지도록 돕는다”고 했다.

하지만 미국 텍사스의대 조 안 카슨 교수는 “다크 초콜릿의 효과를 보려면 코코아가 50%이상 함유된 것을 먹어야 한다. 다크 초콜릿엔 일반 초콜릿보다 카페인 함유량이 많기 때문에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심각한 고혈압이나 다른 질환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이 한계”라고 지적했다. 이 내용은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게재됐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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