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도 잘 했는데… 아침에 입냄새 나는 이유

침 분비량 줄어들어

자기 전에 양치질을 잘하고 잤는데도 불구하고 아침에 일어날 때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렇다 할 치주질환도 없고 치실까지 사용해서 깨끗하게 양치질을 했는데에도 냄새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치의학과의 앤드류 에드거 교수는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입에서 나는 냄새는 대부분 물로 헹구어 내거나 양치질을 하면 곧 없어지는 것”이라며 “냄새의 첫 번째 원인은 자는 동안 입 안이 건조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에드거 교수는 “입으로 들어온 음식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침이 분비되는 데 밤사이에는 이런 침 분비량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또한 자는 동안 입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입안이 더 건조해진다.

입 냄새는 입안에 있는 세균에 의해 생산되는 황이 들어간 화합물에 의해 발생한다. 에드거 교수는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남아 있거나 담배를 피우거나 잇몸병이 있으면 입안에서 세균의 활동을 증가시킨다”며 “이에 따라 황 성분이 더 많이 생산되고 입 냄새를 더 심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자기 전에 양치질을 잘하고 평소 치주질환이 있는지 점검을 해 치료를 하고 건조해지기 쉬운 가을이나 겨울철에는 실내습도를 잘 유지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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