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도 없는 노로바이러스… 레몬즙이 해결사?

 

레몬즙이 노로바이러스 장염을 예방하는 천연 소독제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독일 암연구소(DKFZ) 연구에 따르면 굴에 레몬즙을 떨어뜨려 실험해보니 레몬산의 이온 형태인 시트르산이 노로바이러스의 감염력을 저하시켰다.

노로바이러스는 배양된 세포와 실험동물에서 증식시키는 게 불가능하다. 연구진은 이 때문에 실제 바이러스의 표면 성질과 비슷한 단백질 캡슐로 포장된 바이러스를 실험에 사용했다.

이를 통해 30여분간 바이러스 입자들을 다양한 시트르산에 노출시켰고, 높은 농도에서 바이러스 형체가 변형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레몬즙의 시트르산 함량은 손을 소독하기에 충분할 수 있다”며 “추가 연구로 확인된 실험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이미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에도 레몬즙이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바이러스와 달리 낮은 기온에서 활동해 겨울철 식중독의 주범인 노로바이러스는 항바이러스제도, 예방 백신도 없다.

    배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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