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많이 먹어도 비만 위험…적정량은?

하루 티스푼 한 개 넘지 말아야

소금을 너무 많이 먹으면 비만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소금을 많이 먹으면 비만이 될 가능성이 커지는 데 하루 소금 섭취량이 1g 늘어날 때마다 비만 위험이 25%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대학교 퀸 매리 캠퍼스 연구팀의 그래함 맥그레거 교수는 “소금이 신진대사에 영향을 줘 신체가 지방을 흡수하는 방식을 변경시킴으로써 비만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금 섭취가 고혈압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많았지만 비만과의 상관관계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금처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꼭 섭취해야 하는 것 중에 설탕이나 당분이 많이 든 식품도 많이 먹으면 살 찔 위험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설탕과 소금은 어느 정도 섭취해야 건강에 좋을까. 미국 생활건강정보 사이트 ‘리얼심플닷컴’ 자료를 토대로 적당한 양을 알아봤다.

소금=소금은 신체 체액 조절과 심장, 신진대사 조절에 도움이 되므로 매우 중요하다. 부족하면 근육 경련, 피로, 메스꺼움, 인지력 결핍 문제 등이 생길 수 있다. 반면에 너무 많이 먹으면 심장에 무리를 준다. 소금은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포함돼 있는데, 달콤한 도넛에도 들어있다.

미국심장학회는 소금 섭취량을 하루 2300㎎(티스푼 하나 정도 분량)을 넘기지 않도록 권하고 있다. 고혈압 환자, 중년과 노년의 성인들은 하루 1500㎎ 이하로 섭취해야 한다. 소금 섭취를 줄이려면 가공식품을 덜 먹고 식탁에 소금 병을 두지 않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설탕=단 것 자체는 조금 먹어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많은 음식에 들어있는 것들은 그다지 영양상 이익이 없다. 칼로리가 많아지면서 성인 당뇨병이나 비만에 걸리게 할 수 있다.

미국심장학회에 의하면 여성은 하루에 티스푼 6개, 100칼로리를 넘으면 안 된다. 이는 과일이나 유제품에 포함된 설탕은 제외한 양이다. 식품을 구입할 때 탄수화물에서 설탕의 양이 절반 넘게 표기되어 있다면 그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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