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만 살이 안 빠지는 거야…” 5가지 이유

 

다이어트에 신경을 쓰는데도 체중이 좀체 줄지 않는 사람이 있다. 매일 체중계에 올라서면 한숨만 나오고 대중목욕탕에는 갈 엄두도 나지 않는다. 비슷한 몸무게를 가진 사람들끼리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유독 나만!” 체중이 빠지지 않는다면 뭔가 다른 문제가 있을 것이다.

렙틴 호르몬 이상 = 몸 안에 쌓인 지방 축적량을 뇌에 알려주는 것이 렙틴 호르몬이다. 지방이 너무 많으면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뇌에 조언하는 기능이다. 지방이 적으면 음식을 많이 먹도록 자극하는 것도 이 호르몬이다.

이처럼 체중조절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렙틴 호르몬의 기능이 많이 떨어지면 식사량을 줄여도 두툼한 지방은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오히려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근육량만 줄어 몸의 부실을 초래한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용우 박사(전 강북삼성병원 비만클리닉 소장)는 “렙틴호르몬의 기능이 많이 떨어진 렙틴 저항성이 심하면 인슐린 호르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인슐린저항성도 함께 나타난다. 몸이 이런 상태면 적게 먹어도 지방은 요지부동일 수 있다”고 했다.

만성 스트레스 = 식이요법과 운동을 하는데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스트레스를 달고 다니는 사람일 수 있다. 체중 감량 목표가 오히려 중압감으로 다가와 쉽게 짜증을 내고 자포자기 상태에 이른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졸이 비만을 유발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주변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 명상이나 복식 호흡 등으로 스트레스를 다스려야 체중도 관리할 수 있다.

수면 장애 = 불면증 역시 다이어트의 적이다. 잠을 못자면 몸이 마를 것이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전문가들은 하루 7시간 정도의 충분한 수면을 다이어트의 필수 요건으로 권하고 있다. 운동과 식사 조절을 해도 잠이 부실하면 뱃살이 그대로 남아있을 수 있다. 우울증 등 신경정신과적 문제가 동반된 경우 불면증이 올 수 있고 체중이 불어난다.

긍정 마인드 = 다이어트 초기부터 몸무게가 줄어들면 신이 나서 더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게 된다. 하지만 과거 무리한 다이어트를 한 사람일수록 몸무게가 금세 줄어들지 않는다.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야 결국 살이 빠지는 것이다. 초기부터 체중감량이 제대로 안된다고 조바심을 내면 스트레스만 가중되고 쉽게 지치게 된다.

합리적인 감량 목표 = 체중 감량 수치가 비현실적인 경우 오히려 다이어트를 방해할 수 있다. 처음에는 체중의 5%만 줄여도 몸의 대사이상이 개선될 수 있다. 먼저 몸의 기능을 끌어올리는 단기목표를 세운 뒤 2~3개월 후 목표체중, 그리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계단식 다이어트’가 좋다. 무턱대고 굶는 무리한 다이어트나 원대한 목표를 세우면 오히려 체중감량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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